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선택과 집중 통했다...철저히 병원산업에 초점맞춘 KHF 202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국내 최대 병원산업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며 3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단순히 의료기기 전시의 개념을 넘어 플랫폼 단위로 '병원 산업'을 조명하고자 하는 체질 개선 시도가 자리를 잡으며 차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병원 산업과 헬스테크의 접목을 새롭게 시도하면서 KIMES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독자적 노선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병원 산업' 집중한 KHF 2023…체질 개선 시도 주목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쎼이상이 주관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14일부터 진행된 일정에 막을 내렸다.올해 박람회는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특별관 중심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코로나 장기화라는 긴 터널을 지나 완전한 엔데믹 시대를 맞은데다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국내 양대 박람회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올해 KHF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상황.실제로 올해 박람회에는 220개 기업이 550개 부스를 열며 코엑스 C홀과 D홀을 가득 메웠다.특히 올해 박람회는 완연하게 과거 박람회와 결을 달리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과거 박람회가 효율적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박람회는 '클러스터' 단위의 섹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과거에는 개별 기업들의 부스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특별전 형식으로 그룹화를 이룬 셈이다.이는 주최, 주관사의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KHF를 주최하는 병원협회와 주관사인 메쎄이상은 수년전부터 박람회의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소비자 대상이나 개원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B2C 모델을 걷어내고 병원급 이상에 적용되는 토탈 솔루션 등 플랫폼을 앞세우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병원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이니 만큼 철저하게 '병원 산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투영되는 부분. 대신 여기에 차세대 병원 솔루션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KHF 2023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위원회 및 상임이사회를 통해 박람회 명칭도 올해부터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병원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과거 수평적 전시 구조에서 사업단 등 클러스터별로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관측됐다.의료 인공지능을 비롯한 웨어러블, 플랫폼 등이 한데 모인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이 대표적인 경우다.과거 박람회에서는 각 기업들이 주력 상품을 전시하는데 집중했지만 올해 박람회에서는 클러스터로 묶어 주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특별전에는 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등이 한데 모여 의료 영상에 기반한 AI 제품들을 선보였다.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마련한 닥터앤서 코너에도 메디컬아이피, 인피니트헬스케어, 뉴냅스 등 19개 의료기기 기업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30개 병원간의 협업 사례 등이 대거 소개됐다.스마트병원 특별관 등 전면에…세미나와 포럼도 방향 전환이러한 체질 개선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병원' 특별관이다. 병원 산업과 헬스테크 기업들간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한 것.실제로 이 자리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의 구축사례는 물론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지방 거점 병원들도 자리했다.올해 박람회는 철저하게 '병원급'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이 여러 방면에서 나타났다.서울대병원의 경우 헬스커넥트 및 레몬헬스케어와 공동으로 구축한 스마트 입원환경 소통 플랫폼을 소개했고 삼성서울병원은 스튜디오 3S, 다민로봇, 유엔에스테트워크와 공동으로 구축한 DX output 지능형 병원 모델을 선보였다.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로 인포마이닝, 피플앤드테크놀로지, 레몬헬스케어와 공동으로 만든 산모 맙춤형 전주기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전시했다.이러한 변화에 맞춰 세미나와 포럼 등도 모두 병원 중심으로 방향 전환이 이뤄졌다. B2C 부분을 배제하고 병원 관계자들이 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만 컨텐츠를 채운 것이다.종합병원 이상을 타깃으로 한 AI 물류 자동화 포럼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재고와 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도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이 자리에는 실제로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이 로봇 기반의 물류혁신에 대해 발표했다.또한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 기술을 병원 물류에 적용한 경험이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도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차별화 시도에 맞춰 포럼과 세미나 등도 병원급 의료기관에 초점이 맞춰졌다.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도 좀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산·학·연·병을 한자리에 모아 디지털헬스케어를 조망한다는 목표에 맞게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아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 자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 헬스테크 전문가 자문단인 마이클 밀러(Michael Miller)가 '디지털 기술이 의료 재정 및 UHC(Universal Health Coverage) 목표에 미치는 영향 및 발전 방법'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또한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과 가톨릭대 조재형 스마트헬스케어센터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윤덕용 교수 등 전문가들이 실제 구축 사례와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빅테크 기업들도 이러한 논의의 장에 함께 했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AI에 기반한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모델 헬스케어 전략을 소개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윤영진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HyperCLOVA X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아울러 모더나와 AI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형 AI의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있는 IBM 한국 지사 최석재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상무가 병원 및 의료 산업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 김상일 위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지난해 문을 연 이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 올해는 더 확대된 일정으로 진행했다"며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의견들을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기업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8 05:30:00의료기기·AI
k-hospital

병원계에 불어온 헬스테크 바람…KHF 2023에도 투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렸다.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대학병원을 비롯한 병원계에도 헬스테크를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맞춰 올해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투영한 기업과 세미나 등이 눈길을 끌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 헬스테크와 관련한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이러한 경향은 관련 부스 전시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테크 기업들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총판 개념인 메가존클라우드에는 개막 첫 날부터 많은 참관객들이 몰려들었다.이들은 클라우드로 구현되는 병원 정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 구축 사례를 청취하고 적용 가능한 부분에 대한 상담을 이어갔다.마찬가지로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픽셀로 등에도 참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과거 병원 산업 중심의 KHF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같은 면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스마트병원 전시관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이 전시관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강원대병원 등이 각 병원별로 구성한 스마트병원 모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병원계의 변화를 반영하듯 올해 KHF 2023에서도 스마트 병원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 또한 많은 관심을 받은 코너였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모였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을 조망할 수 있었기 때문.이 자리에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손꼽히는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 라이프시맨틱스를 비롯해 미소정보기술, 아크릴, 제이엘케이, 크레스콤, 플랜잇헬스케어 등 주요 기업들이 각자의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4조원대 모태펀드로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마련한 행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는 사업단이 선정한 10대 대표 과제에 선정된 바텍, 메디인테크, 이오플로우 등의 기업들이 자리해 참관객들을 맞이했다.또한 사업단은 의료기기 R&D와 관련한 세미나를 별도로 마련해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원장, 전북대 김동욱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관련 분야에 관심이 몰리면서 각 포럼과 세미나 등도 마찬가지로 헬스테크와 관련된 부분들이 주목을 받았다.일단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에서는 카카오브레인과 네이버클라우드, IBM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또한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인을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자리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이 환자 여정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이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상호운용성'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아울러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가 AI에 기반한 헬스케어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모델 헬스케어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윤영진 리더가 네이버의 한국형 초대규모 AI, HyperCLOVA X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며 올해 8월 발표한 HyperCLOVA X 와 Healthcare 에의 활용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대한병원협회 김상일 미래헬스케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밋은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유의미한 의견들을 공유하는 뜻깉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병원-기업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KHF 2023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집중 조명됐다.병원 산업을 조망하는 박람회인 만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 시스템에 대한 행사도 마련됐다.실제로 최근 재고·자산관리 등 병원 내 업무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최초로 열린 제1회 AI 물류 자동화 포럼에서는 로봇 및 AI를 활용한 병원 시스템 자동화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중요 연제로 삼성서울병원 차원철 디지털혁신센터장이 로봇 기반의 물류혁신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로봇을 이용해 진료 재료를 야간에 배송하고 재고 조사 및 업무를 최소화하는 등 환자 중심 병원 구축을 선도중인 상태다.한림대성심병원 이미연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의 발표도 진행됐다. 두 병원은 지난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 기술의 의료 산업에 적용을 실증한 바 있다.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에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물류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병원물류 자동화를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 'Swisslog Healthcare APAC'에서 He Peng Hui, APAC 지사장이 직접 참가해 'How unit dose and Swisslog Healthcare solution help hospitals to reduce'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현재 병원 시스템은 수많은 변화, 특히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3-09-15 05:30:00의료기기·AI
K-hospital

'병원 산업과 헬스케어의 만남'…KHF 2023 본격 개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병원 산업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렸다.이번 박람회는 KHF의 최대 강점인 병원 산업에 디지털헬스케어를 접목하며 역대 최대 부스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개막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KHF 2023이 14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대한병원협회와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14일 개막했다.본격적인 엔데믹으로 박람회 수요가 늘어난데다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고정 참여층이 쌓였다는 점에서 올해는 역대 최대 참관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특히 올해는 과거 병원 산업 중심의 박람회에서 저변을 넓혀 헬스케어 산업까지 아우르면서 이미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실제로 올해 KHF는 총 220개 기업이 550개 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규모 확장에 맞춰 코엑스 C홀과 D홀을 모두 열었다.그만큼 이번 박람회는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일단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이 마련돼 인공지능과 디지털치료기기, 웨어러블 등 기업들의 유치를 시도했다.또한 의료 로봇과 물류 로봇, 방역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 기업들도 대거 유치해 저변을 확대했다.그만큼 빅테크 기업들도 박람회에 자리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자리잡은 것.올해 KHF는 220개 기업이 550개 부스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병원 산업도 놓치지 않았다. 일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스마트병원 특별관이 마련됐고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의료정보 특별전을 열고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다.각 세미나와 포럼, 서밋 등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됐다.헬스케어 산업으로 저변을 넓힌데 따라 일단 15일과 16일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 진행된다.이번 서밋에는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병원의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또한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병원 산업에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물류에 대한 포럼도 마련됐다.병원계에서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대한병원협회 윤동섭 회장은 "변화하는 병원 환경과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맞춰 KHF 2023의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했다"며 "병원과 의료인, 산업계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출 수 있도록 KHF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4 14:10:34의료기기·AI
K-hospital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D-15…올해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박람회는 과거 병원 의료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헬스케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특히 이러한 기류에 맞춰 의료기기는 물론 병원 산업 물품과 디지털헬스케어, 나아가 빅테그 기업까지 역대 최고 규모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9월 14일 KHF 2023 개막…역대 최대 규모 예상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오는 9월 14일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오는 9월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HF 2023은 완연한 엔데믹 기조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코엑스 C, D홀을 모두 열어 220개 기업에서 550개 부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규모다.이러한 규모의 확장은 박람회의 스펙트럼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지금까지 KHF가 병원 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헬스케어로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K-HOSPITAL을 K-HOSPITAL+HEALTH TECH FAIR)로 변경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올해 박람회는 융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기와 병원 산업 물품을 넘어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일단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총 출동하며 디지털 치료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기업들이 대거 전시에 나선다.또한 유전자 분석 기업들을 비롯해 비트컴퓨터 등 전자의무기록(EMR)을 포함해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 기업들도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다.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화됐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카테고리별로 전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일단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기업들이 따로 모이며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다.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러한 규모 확장에 힘입어 올해 박람회에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 기업들이다.일단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도 부스를 연다.정부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을 마련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병원 특별관을,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의료정보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서밋 및 비지니스 미팅 등 주목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세미나와 서밋, 비지니스 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올해 KHF 2023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일단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다.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로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정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이에 맞춰 올해 첫 데모 행사에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병원계에서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과 세미나를 넘어 실제 박람회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매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병원과 기업간 1대 1 구매 상담회인 'BUY MEDCAL'이 대표적인 경우. 이 자리에서는 신·증축은 물론, 리모델링이 예정된 병원들이 참가해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1대 1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BUY MEDCAL에서는 20개 병원과 67개 참여 기업들이 연결돼 122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KOTRA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1대 1 수출 상담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구매력과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자리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빗 투어도 마련된다.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의료 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 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추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예정된 코스에 참여하면 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전시회 주관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테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헬스테크 행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 기업과 참관객 모두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31 05:30:00의료기기·AI
현장

병원 산업 차별화 노린 K-HOSPITAL…가능성 엿봤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인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2)가 병원 산업 차별화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3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소비자 대상 의료기기 즉 B2C 부분을 상당 부분 걷어내고 병원급 이상의 토탈 솔루션 등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른바 '병원 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한 것.이에 맞춰 병원과 기업간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전시회의 고유 목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러한 전략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차별화 도모한 K-HOSPITAL 2022…병원 중심으로 체질 개선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한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2)가 내년 행사를 기약하며 29일부터 진행된 일정을 정리했다.올해 K-HOSPITAL  FAIR는 병원급 중심의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2020년부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에서 벗어나 엔데믹 기조속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결과적으로도 참여 기업이 크게 늘며 과거 박람회의 규모를 되찾았고 다양한 병원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계에도 비대면 문화가 만들어지고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박람회를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역시 체질 개선이다. 과거 박람회가 수평적 구조속에서 참여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전시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철저하게 병원 중심으로의 재편 움직임이 보여진 것.일단 병협이 주관하는 병원산업 박람회라는 취지에 맞춰 소비자 대상 의료기기 기업들의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이로 인해 과거 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기업들이 올해 전시회에서는 많이 배제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기업단위 전시가 '특별관' 형식으로 재편된 것도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스마트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했다.이 자리에는 실제로 대학병원 등에 구축된 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이 시스템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 구축된 모델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대학병원과 기업의 협업 모델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 등이 대거 전시됐다.스마트병원 특별전에는 삼성서울병원 등이 직접 참여해 원격 중환자실이나 병원내 자원 관리 프로그램, 지능형 업무 지원 등 스마트 병원 모델을 선보였다.병원 관계자와 기업 관계자가 한 공간에 위치해 구축 방법과 이로 인한 효용성 등을 함께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실제로 스마트병원에 대형 부스를 세운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전환의 대표적 서비스인 스마트 물류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를 이송하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카트과 이를 이송하는 AGV 로봇의 실제 구동 모습을 선보였다.또한 로봇 기반의 야간 자동 배송으로 각 진료현장에서 필요한 진료 재료를 매일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이 구동되는 모습과 이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도 마찬가지로 각 병원 시스템에 이식된 의료 인공지능 모델(AI) 등이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뷰노와 루닛, 메디컬아이피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의 솔루션이 병원에서 어떻게 구동되는지를 병원과 기업이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기업들도 토탈 솔루션에 방점…새로운 가능성 확인이러한 체질 개선에 맞춰 참여 기업들도 병원 단위의 토탈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뒀다. 과거 제품 단위의 전시가 주를 이뤘다면 이른바 플랫폼 단위로 홍보 방식을 전환한 셈이다.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에디슨을 중심으로 하는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GE헬스케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력 토탈 솔루션인 AI 플랫폼 에디슨을 중심으로 최근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지방간 정량분석 유갭(UGAP) 기능이 적용된 초음파를 비롯해 A)기술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일단 GE헬스케어 MR 시그나 Creator AIR 등에 탑재된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AI 기술 기반 자동 측정 툴 등 디지털 기술이 탑재된 초음파 진단 장비로 최근 신의료기술로 판정된 비침습적 지방간 정량분석 기능 유갭 (UGAP) 솔루션을 탑재한 로직 포티스 (LOGIQ Fortis)도 주요 공간을 차지했다.아울러 GE헬스케어 주관의 '병원 경영 리더쉽 포럼'을 별도로 마련해 지속가능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구성을 윈한 '에디슨'프로젝트를 알리는데도 집중했다.비트컴퓨터도 통합 의료 정보 시스템을 강조하며 플랫폼 중심의 전시를 이어갔다.비트컴퓨터 등 의료정보 기업들도 통합 서비스망을 알리는데 주력했다.이 자리에서 비트컴퓨터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클레머를 비롯 요양병원을 위한 클라우드 통합의료정보서비스 비트닉스 클라우드와 중대형병원과 중소 전문병원을 위한 구축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모두 들고 나왔다.특히 고도화된 구축형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도 참여해 클라우드기반의 의원용 클라우드EMR 비트플러스와 전남대와 함께 개발중인 닥터앤서2.0 EMR 연계 제품인 비트U차트도 전면에 내세웠다.GE헬스케어 김은미 대표이사는 "현대 의학 기술은 점점 더 정밀의학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특히 병원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에 대한 효율적 활용 방안이 초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GE헬스케어 또한 의료진과 스타트업간 협업을 통해 이러한 플랫폼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세대 의료기기 내세운 기업들…워크플로우 효율화에 초점이같은 체질 개선을 통해 병원 관계자들의 참여를 도모한 자리인 만큼 각 기업들도 차세대 기기들을 총 동원하는 모습이 관측됐다.DK메디칼 등 기업들은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참여자 특성에 맞춰 병원 시스템의 효율화와 워크플로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기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DK메디칼솔루션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이노비전(INOVISION)과 전신 촬영용 디텍터에 무게를 뒀다.이노비전 엘린-T7은 한번의 터치를 통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는 풀 오토 포지션이 탑재된 프리미엄 기기로 장비를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부스에 전진 배치한 롱본 디텍터(Long Bone Detector)도 전시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지금까지 엑스레이 전신 촬영의 경우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은 후 각각 사진을 소프트웨어로 이어 붙이는 스티칭 작업을 진행한 것이 사실.하지만 DK메디칼이 개발한 DSLB는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 촬영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시간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환자 편의성도 개선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병원 내 응급상황 조기 예측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바이탈케어는 일반병동 및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에서 수집한 수치를 바탕으로 병동에서의 급성 이벤트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이아이트릭스 등 새내기 기업들도 첫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국내 최초로 6가지 생체신호와 11가지 혈액학적 검사 및 기타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중환자실에서의 6시간이내 급성 상태 악화, 일반 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 및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과 요양급여,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 중에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처럼 엔데믹 기조를 타고 많은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들며 박람회가 호황을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아쉬움을 내비치는 목소리도 있었다.박람회 자체가 지나치게 병원 중심으로 변화하다보니 그외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데다 특별전의 증가로 기업 부스의 주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하소연이다.박람회에 참가한 A기업 임원은 "스마트병원 등 특별관 규모가 점점 더 커지다 보니 이제는 박람회장의 절반이 특별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참여 기업의 부스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행사의 주최와 성격을 생각할때 병원산업 중심의 재편은 이해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매년 박람회에서 경쟁하던 기업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도 생각해 봐야할 듯 싶다"고 전했다. 
2022-10-04 05:20:00의료기기·AI

3일 여정 막 올린 K-HOSPITAL FAIR "미래 의료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병원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3일간 코엑스 전시홀 A, B, C홀 전체를 여는 이번 박람회에는 180개 기업이 참여해 무려 450개 부스를 열었다. 또한 대한병원정보협회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100여개의 학술대회를 연다. 2021년도 K-HOSPITAL FAIR가 30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가 '스마트 의료,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다'인 만큼 참여 기업들과 방향성도 여기에 집중된다. 스마트병원에 적용되는 신 기술들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 일단 메디블록은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와 차세대 EHR 솔루션 닥터팔레트를 이번 K-HOSPITAL FAIR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원스글로벌은 제품별, 사용처별로 흩어진 의약품 정보들을 매핑하는 의약품 정보데이터 커넥트디아이(ConnectDI)를 공개하며 비트컴퓨터과 이지케어텍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EMR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GE헬스케어와 캐논메디컬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도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차세대 기기들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뉴로핏 등이 의료 인공지능 라인업을 전시하며 케이엠헬스케어 등 기업들은 K-방역의 선도 품목들을 선보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특별관에는 고대의료원 등이 선보여 주목받은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닥터앤서2.0, AI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의 사업의 참여하는 AI기반 디지털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간 약 200억을 투자해 진료지원, 원무행정 등 다양한 병원업무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되도록 38개 모듈로 개발중인 시스템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방향성이 제시된다.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닥터앤서 2.0에 대한 특별관에서는 닥터앤서 1.0이 이뤄낸 성과와 함께 2.0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과 인공지능 기업들이 한자리에 배치될 예정이다. 병원 산업의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단순히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 박람회의 명칭대로 국제적인 병원+의료산업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K-HOSPITAL FAIR는 스마트 의료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30여개 신증축 및 리모델링 병원들이 참여하는 'BUY MEDICAL'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컨텐츠다. 이번 BUY MEDICAL 프로그램에는 서울아산병원, 고대의료원, 한림병원, 김포 우리들병원, 일산백병원 등 17개의 참여 병원들이 참여해 총 1000억원이 넘는 예산 규모로 의료기기 기업들과 구매 상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술대회도 마찬가지로 미래 의료와 디지털 전환 등에 집중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스마트병원, 인공지능 의료, 원격의료 등 병원 의료 산업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는 만큼 미래 의료 대한 논의와 토론의 장을 연 셈이다. 여기에 맞춰 이번 박람회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를 필두로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융복합 의료기기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표준 전략 포럼 등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된다. 이외에도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병원행정관리자협회,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 22개 단체와 기업들도 이러한 주제에 맞춰 세미나를 연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K-HOSPITAL FAIR에는 180개 기업이 참여하고 450개 부스가 열리며 100여명의 병원장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병원의료계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의료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K-HOSPITAL FAIR가 위기 속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9-30 11:55:04의료기기·AI

명지병원, 국제병원연맹 코로나 대응 우수병원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국제병원연맹(IHF)에서 선정한 코로나19 대응 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IHF는 15일 전 세계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Beyond the Call of Duty for COVID-19: The IHF COVID-19 Response Recognition Programme'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명지병원의 듀얼트랙헬스케어시스템(Dual Track Healthcare System/DTHS )이 2020년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돼 인정 배지를 받았다. 특히 우수 사례 중에서도 'IHF special feature'로 제작돼 전세계 병원에게 상세히 전파된다.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명지병원의 DTHS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급성기 병원이 수행해야 할 필수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환자와 비코로나 환자에 대해 2대 8의 비율로 의료자원을 배분해 운영한 시스템이다. 명지병원 DTHS의 핵심은 ▲독립된 건물을 이용한 공간적 분리 ▲인적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관리 ▲검사결과 확정 전 완충지대(입원선별병동, 폐렴감시병동 등) 활용 ▲신속한 RT-PCR 검사 진단체계 ▲전 의료진이 실시간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활용 등 다섯 가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하면서 일반 환자 수는 감소했으나 중증 및 응급 환자 수는 줄지 않았고 오히려 그 환자들의 진료 수준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IHF는 16명의 국제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의 철저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병원을 선정해 인정배지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제병원연맹 로날드 라바터 사무총장은 "감염병 대유행은 병원이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고 채택, 실행하도록 만들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의료서비스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속시켰다"며 "의료기관의 기본적인 의무 이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 준 전 세계 병원들과 의료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 병원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웨비나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 명지병원의 DTHS 대응 시스템을 전수해왔다"며 "IHF의 캠페인을 통해 병원 산업의 다양성과 민첩성을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0-12-15 11:57:29병·의원

의료산업 규제 완화 훈풍 속 막오른 K-HOSPITAL FAIR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의료산업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 8일 오전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8)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박람회 개회식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등 보건의료 분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의료산업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날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 행사를 의료산업 발전의 기틀로 삼겠다"며 보건의료산업의 밝은 미래를 전망하자 이명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도 "의료도 산업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의료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힘을 싣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병원은 고도의 전문 장비가 집약된 분야로 보건의료분야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최근 정부 차원에서 의료산업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정부도 병원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로 자리를 옮긴 박인숙 의원은 "아직도 환자진료를 어떻게 돈벌이로 생각할 수 있느냐는 인식이 존재하지만 사실 의료 또한 산업으로 바라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는 환자의 건강 이외에도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는 등 산업으로의 가치가 높다"며 거듭 산업적 가치를 치켜세웠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도 "의료는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능산업 분야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며 합리적인 규제 방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 시장은 4차산업 중에서도 블루오션으로 약 8천6백조원 규모의 시장이고 한국의 경우 우수한 인력이 밀집돼 있음에도 성장율은 0.8%에 그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박람회 키워드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박람회 기간 내내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을 설치, AI기반의 정밀의료서비스 '닥터앤서'를 선보이고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현재 의료분야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해있음을 보여준다. 과기정통부 유해영 원장은 "의료 인공지능 특별전을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뿐만 아니라 투자활성화를 통해 한국의료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E홀에서 열린다.
2018-08-08 12:35:17병·의원

복지부 "의료산업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복지부가 의료기관 해외진출과 원격의료 등 의료서비스 산업화에 내년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은 17일 '의료서비스산업 발전방안' 국회 토론회(주최:박윤옥 의원, 병원협회)에서 "의료를 통한 서비스 산업 발전은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이다. 의료공공성을 저해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강립 정책관은 지정토론을 통해 "의료서비스 산업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 과감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최근 10년 우수 인재들의 보건의료 쏠림이 극대화됐다. 정부와 국회는 의료인력을 통해 경제를 견인하고 산업 미래를 이끌 무대를 만들 책임이 있다"며 의료산업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 정책관은 "의료산업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원격의료를 비롯한 헬스케어 산업 정착까지 지금과 다른 스마트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의 재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립 정책관(맨 왼쪽)은 국회 토론회에서 의료서비스산업 발전 추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는 야당과 진보단체,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의료민영화와 의료영리화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강립 정책관은 세부적인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연구와 개발 중심 병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아이디어부터 제품화, 소비까지 모두 병원에서 이뤄진다"며 "국회에 3년째 환자-의사 원격의료 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 현행 의료법이 허용하는 원격협진과 원격의료를 과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현장의 실행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정책관은 "원격의료 유용성과 체험기회를 제공해 법 개정의 필요성과 공감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ICT 다양한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EMR를 넘어 EHR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개원가의 원격의료 우려감과 관련, 대화를 통해 풀어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강립 정책관은 "원격의료법 개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분들과도 적극 대화해 대안을 강구하겠다"면서 "국제의료사업지원법 하위법령 마련도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서비스산업발전법안의 입법화 혜택을 위해 관련부처,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병원과 학계 등 토론자들은 복지부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촉구했다. 세종병원 박진식 원장(좌)과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상규 교수.(우) 세종병원 박진식 원장은 "일본이 의료 해외진출에 후발로 뛰어들었지만 시장 잠식이 빠르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느끼는 한계는 전문가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라면서 "메디컬홀딩스와 해외진출 펀드 등이 발족됐지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법인, 성실공익법인 설립 해외진출 걸림돌" 박 원장은 이어 "의료법인이 해외 진출 위한 자법인 설립도 성실공익법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현장에선 걸림돌일 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해외진출이 단순한 영리가 아닌 국가 차원의 먹거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의료기관들의 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성모병원 국제협력팀 정득남 국장은 아부다비 등 중동 진출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을 피력했다. 정득남 국장은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백혈병 치료 패키지로 아부다비 진출에 성공했다. 중동환자를 위한 별도 케어팀과 무슬림 기도실, 힐랄 음식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은 중동 의사 연수 시 협약과 의료면허 등 도와주는 곳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 국장은 "아부다비 보건청은 2020년 환자 송출 원년의 해로 정해 자국 국민 치료를 자신들이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복지부도 해당 국가의 상황을 토대로 의료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상규 교수는 "무인자동차에 자동차회사 뿐 아니라 구글 등 다양한 업종이 뛰어들고 있다. 실용화되면 자동차 면허와 택시 운전사, 자동차보험이 업어질 수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다각화를 설명했다. "의료, 이종격투기 상황…투자와 지원 없는 의료발전 요원" 그는 이어 "의료가 앞으로 이종격투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고 "한미약품이 대박을 터뜨렸지만 뒤편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다. 해외진출 병원을 위한 투자와 실패 없이는 의료산업 발전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병원협회 박상근 회장(맨 오른쪽)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의료산업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상규 교수는 "의료산업화 80%는 병원이다. 근본적으로 병원 산업이 처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선순환하는 구조가 안 되면 발전이 힘들다"며 정부의 지원방안을 촉구했다. 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통과됐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료법인이 비영리로 되어 있지만, 모든 병원들이 영리하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복지부가 로드맵과 컨텐츠 개발 등 국민 행복과 부가가치 창출을 연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12-18 05:15:40정책

길병원, 26일 인천권역외상센터 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가천홀에서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가천 트라우마 심포지엄 2015'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7월 전국에서 최초로 개소된 가천대 길병원 외상센터인 인천권역외상센터의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다른 지역 외상센터 및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천권역외상센터를 비롯해 선진국형 외상센터 운영 초기 단계에 있는 지역별 외상센터 관계자 및 기관들이 외상환자 예방과 이송, 치료, 재활을 통합적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형외상센터의 초기 운영경험'을 주제로 ▲인천권역외상센터 초기 운영경험(이길재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교수) ▲외상팀 조직구축과 외상교육(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 ▲충남권역 외상센터 운영의 초기 경험(최석호 단국대병원 외상센터장)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의 공조(김정권 검단탑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한국형 외상센터 1년간의 평가(홍성욱 질병관리본부 팀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좌장은 조현민 부산대병원 외상센터장과 이정남 가천대 길병원 외상센터장이 맡는다. 두 번 째 세션은 '한국권역외상센터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권역중증외상환자 이송 현황과 문제점(박원빈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119-인천외상센터간 중증외상환자 이송(정지영 인천소방본부 구급반장) ▲권역외상센터의 권역 내 외상 예방 활동(김오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교통사고 손상의 예방(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 ▲인천권역내 작업손상 발생과 예방(최원준 가천대 길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자살예방과 중증외상환자에 있어서 정신과적 개입(나경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천광역자살예방센터장) ▲중증외상환자의 재활치료(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의 좌장은 배금석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권역외상센터장과 정민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장이 맡는다. 이근 병원장은 "권역외상센터는 단순히 오는 외상환자를 진료하는 곳이 아니며,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진료, 재활, 예방까지 아우르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며 "1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심포지엄이 타 외상센터, 지역 내 기관과 좋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5-08-19 15:06:36병·의원
분석

철학은 없고 돈 벌이에 혈안된 '투자활성화대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6차 투자활성화대책을 통해 그동안 각각의 이유로 고수해 온 각종 규제를 한방에 풀어준 것을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저수가 구조와 각종 규제로 답답함을 호소했던 일부 의료기관과 보건의료 관련 기업들은 투자활성화의 청신호라며 적극 반기는 반면 의료계 일각에선 의료영리화를 허용한 셈이라며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12일 발표한 보건으료 일자리 창출 및 성장동력 발굴 목표 방안 모식도. "저수가 체계에선 어차피 고사…뭐라도 해보자" 12일 정부가 발표한 6차 투자활성화대책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메디텔 설립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종합병원 내 의원임대를 허용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화자 유치를 허용해줬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 산하에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허용, 대형병원의 영리자회사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줄기세포치료 및 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임상 1상을 면제하는 등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대해 일단 병원급 의료기관은 이번 투자활성화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장 의료서비스만 해서는 먹고살 수가 없어 답답한 참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입장이다. 병원협회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규제완화 혹은 병원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더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부회장도 저수가 체계에서 살길이 열렸다며 반겼다. 하지만 병원 입장에서도 투자활성화대책은 저수가 구조에서 어쩔 수 없는 대안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정영호 부회장은 "저수가 체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 상태로 몇년 후면 병원은 고사할 게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활성화대책은 거부할 수 없는 씁쓸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병원이 문을 닫게 생겼는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의료서비스가 됐건, 부대사업이 됐건 무슨 상관이겠느냐"면서 "이를 통해 당장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만으로도 반갑다"고 덧붙였다. "모든 정책의 목적은 '돈 벌이'…'사이비 의료 공화국' 만들건가" 이처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은 정부 정책발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선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허대석 교수 근거중심 의학을 주장해온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종양내과)는 이번 정부 정책을 두고 "새로운 내용은 없이 그동안 시도했다가 문제점이 발견돼 미뤄왔던 사업들을 '서비스 산업 육성'이라는 미명아래 모두 쓸어 넣어놨다"고 총평했다. 그는 "투자활성화대책이라도 내놓은 것 하나 하나가 모두 '돈 벌고 보자'는 식"이라면서 "한국의료를 '사이비 의료'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 교수는 특히 신약 및 신의료기술의 임상시험 규제를 완화, 임상 1상을 면제해준 것에 대해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의 임상시험은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인데 정부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치료제를 환자에게 허용했다는 것은 상당히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임상시험에서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결론이 날 가능성이 낮은 데 이를 무시한 채 규제를 완화한 것도 문제지만 이에 따라 경제적 부담은 어쩔 수 없이 임상시험 대상자가 되는 중증환자에게 돌아가는 것도 있어선 안될 일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이번 정부의 정책은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것에도 결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국가에서 보면 한국은 국제 규범에 어긋난 임상시험을 하고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를 하는 곳인데 진료를 받으러 오겠느냐는 얘기다. 그는 "이는 한국 의료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당장의 이익을 쫒다가 결국 당초 목표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원하는 것은 이번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통한 고용 창출인데 이를 위해선 줄기세포의 임상시험 규제를 완화할 게 아니라 간병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병서비스는 고용창출이 많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뒤로한 채 돈 벌이에 급급한 정책만 쏟아내놓고 어떻게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허 교수는 경제자유구역 내 영리병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서도 "시민단체가 반대해온 미국식 영리법인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셈"이라고 봤다.
2014-08-13 05:39:57정책

병원 경영 사람이 중요하다

메디칼타임즈=윤성민 기자 병원 산업이 최근 들어 빠른 변화를 하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병원을 개업해도 과거와 같지가 않다는 말이다. 예전에는 병원을 열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었는데 지금은 보장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대한민국 산업들이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 IMF를 통해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엄청난 고통을 분담해야 했고 최근에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 떨어진 기업들은 미래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못하다. 수요가 팽창되던 시대에는 기업들도 큰 어려움 없이 같이 성장을 한다. 하지만 수요가 성장을 멈추고 감소가 들어가면 기업들도 이와 함께 감소를 해야 하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최근 대한민국 인구 성장이 멈추고 오히려 감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는 모든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움직이는 산업들에게는 결정적인 시장 축소를 의미한다. 대학생이 줄어 벌써 팽창된 대학들 중 일부는 문을 닫아야 하고 출산이 줄어 이미 팽창에 맞추어진 산부인과 또한 문을 닫아야 한다.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예상되며 내수에 의한 성장을 했던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방향을 수정하지 않으면 위기가 도래하게 되어 있다. 내수 시장 축소로 가장 위협을 받는 산업을 보면 글로벌 진출이 어려워 내수에 의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교육, 의료, 소상공인 등이 될 것이다. 최근 서비스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것 또한 단순한 경기를 넘어 수요, 공급 부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병원들 또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이 성장할 때 급성장을 해 왔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기간 수는 83,811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개 이며 10년 동안 약 32% 성장을 했다. 의료인력은 현재 279,053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명이다. 이는 간호조무사 50만명 중 현재 근무자 12만명과 의료 기술자를 제외한 인력이다. 통계청에서 2012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일하는 사람은 122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에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년동안 52.4% 성장하여 신규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달리 이야기하면 최근 들어 보건산업이 급성장을 했고 이중 많은 부분은 시니어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인구 증가는 감소했지만 시니어 인구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속도로 증가를 하고있다. 이러한 증가 속도는 최근 10년간 늘어난 요양병원을 보면 알 수 있다. 불가 100개도 되지 않던 요양병원이 10년만에 1202개 요양병원(2013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시니어의 증가는 의료보험 증가를 가져오고 이는 의료보험 재정 적자로 가게 될 것이다. 오히려 인구는 줄고 시니어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될 것으로 예견된다. 생산인구가 줄어드는데 의료보험 내는 돈이 줄게 되어 있는데 의료보험을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시니어는 급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보험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추후 의료보험 재정이 어떻게 갈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가 있다.
2014-04-04 10:30:00병·의원
기획

"돈 못 벌면 알아서 나가세요" 앵벌이 나선 교수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곳간이 비어버린 대학병원들이 결국 굳게 자물쇠를 닫아 걸면서 교수들이 후원을 받기 위해 제약사를 찾아가는 희귀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학병원 경영난이 결국 교수들을 불법 관행으로 다시 몰고 가지 않을까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예산 따러 앵벌이 나서는 교수들 "생존 위한 선택" 수도권 대학병원의 진료과장을 맡고 있는 A교수는 최근 진료와 연구를 제쳐놓고 제약사를 돌며 후원을 요청하느라 정신이 없다. 10여년을 이어온 심포지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가 갑자기 바빠진 것은 최근 병원에서 내려온 예산 절감 방침이 가장 큰 이유다. 세미나와 학술 심포지엄을 지원할 수 없으니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통보가 내려온 것. 지금까지 이 병원은 원내 심포지엄과 세미나에 학술 지원비 명목으로 예산의 절반 이상을 지원해 왔다. 병원에서 지원할테니 제약사에게 손을 벌리지 말라는 배려였다. 하지만 최근 경영수지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이같은 배려는 돌연 흘러간 옛 노래가 됐다. A교수가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A교수는 "언제는 당당하게 제약사 후원을 받지 말라고 하더니 갑자기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하면 어쩌라는 말이냐"며 "이럴거면 들어오던 후원을 끊지 말았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이 10년을 넘게 이어온 행사인데 나 때문에 대가 끊길까 속이 타들어 간다"면서 "후배 교수들에게도 친한 제약사에 전화해 부스 하나라도 끌어오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는 비단 A교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형병원의 B교수도 요즘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다. 올해부터 연구비 수주 실적이 승진 평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침에 B교수는 정부 기관을 뒤졌지만 이미 연구비는 주인이 정해진 상태였다. 결국 임상시험 등 제약사 주도 연구 외에는 끌어올 수 있는 예산이 없다. B교수는 "연구 실적을 승진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논문이 아니라 연구 예산으로 교원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돈 많이 끌어온다고 좋은 교수는 아니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나마 이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대학병원 진료과장인 C교수는 최근 사비로 50만원씩 의국 운영비를 대고 있다. 병원에서 지원하던 의국 운영비가 1년만에 끊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교수는 자신이 50만원 사비를 내기로 하고 후배 교수들에게 연차에 따라 30만원, 20만원씩 동참을 요구했다. 이 금액은 전공의들 학회 지원비와 회식비 등으로 쓰인다. C교수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정년 다되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싫고 해서 우선 내 월급을 털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은 유혹 노출 우려…"대승적 고민 필요 이처럼 마지막 보루였던 병원과 의대에서 마저 돈줄이 막히면서 일각에서는 검은 유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목숨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결국 뒤에서 내미는 손을 거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C대학병원 원로 교수는 "과거 대학병원에서 나타난 리베이트는 모두 개인 착복이라기 보다는 학회 참석과 의국 운영 등의 명목이었다"며 "당장 내 월급을 털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누구라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결국 진료과장이나 학회 이사 등이 총대를 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부 교수들은 정부가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리베이트를 받지 말라고 강요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A교수는 "제약사 돈 없이는 학술행사도 개최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툭하면 병원과 제약사를 털어가며 리베이트 단속을 하는 것은 너무나 이중적인 태도 아니냐"면서 "그러면서 의료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라며 키워야 한다고 말은 잘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부도, 병원도, 대학도 돈을 주지 않으면서 의국이 알아서 돌아가고 학회가 저절로 운영되길 바라느냐"면서 "물도 안주고서 열매 기다리는 꼴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학병원의 위기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병원 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의료의 보장성과 병원 산업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연구실장은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분과 병원, 환자의 책임을 명확히 나누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역할 분담이 명확해야 책임 소재와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병원의 책임을 정부에 돌리거나 정부가 잘못한 부분으로 병원을 옥죄는 방식으로는 결국 공멸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2013-11-06 06:52:39병·의원

"'의협은 DRG 반대, 병협은 찬성' 전혀 사실 아니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포괄수가제에 대해 의협은 반대하고, 병협은 찬성한다고 오해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창간 9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협과 병협이 포괄수가제에 대해 반대, 찬성으로 입장을 달리하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의협은 반대하고, 병협은 찬성한다는 이분법적인 논리는 적합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김 회장은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를 의원과 병원에 당연적용할 때 적정 수가 보장, 중증질환 등 비용변이가 큰 환자에 대한 별도 보상 등을 법률로 명백히 정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정부가 내년 7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 포괄수가제를 확대시행한다는 시한을 정해놓은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정한 시한에 맞춰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수가 전면 재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병협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상당수 국가에서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포괄수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점도 환기시켰다. 대부분이 공공병원인 유럽 국가들은 예산방식의 하나로 포괄수가제를 운영하고, 일본은 행위별수가를 혼합해 DRG의 단점을 보완해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수가 방치한 채 영상장비 수가 인하 유감" 그는 "병협은 포괄수가제가 국내 의료현실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적정수가 보장, 물가상승률과 임금인상률을 보전하는 수가조정기전 마련 등을 전제로 7개 질병군 시행에 반대하지 않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런 전제 조건을 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 병협 요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반병협' 기류가 조성되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앞으로 포괄수가 조정기전을 제대로 만들고, 무엇보다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재정 절감분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입원료, 식대, 중환자실, 응급실 수가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영상장비 수가 인하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실질적으로 병원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입원실, 식대 등의 수가를 현실화해야 하는데 이런 것은 방치하면서 영상장비수가를 인하했다"면서 "어느 병원이 이에 동의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정부는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공언하는데 병원들은 월급을 몇 년째 동결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저수가를 시급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병원 경영의 악순환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소병원 경영난 해소 시급한 과제" 김윤수 집행부는 병원 인력난, 의료기관 빈익빈 부익부 등 고질적인 난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국내 병원들은 30년 이상 지속된 저수가 정책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고, 중소병원들은 인력난까지 겹쳐 파산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병원경영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원경영정상화특위는 수가계약체계 및 결정구조 개선, 원가보상, 간호등급제 개선 등의 현안을 논의하며, 각종 규제개선을 통해 병원 경영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균형 발전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합리적인 조세감면 방안 등을 마련중이다. 김윤수 회장은 "병원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면서도 "불과 5~6년 전만 해도 병상당 평균 1.2명의 직원이 일했는데 지금은 평균 0.7명 밖에 안된다"면서 "경영이 어렵자 직원을 줄이는 게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병원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대정부, 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병원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공언했다.
2012-07-02 06:18:37병·의원

"적정 인상 안하면 보이콧" 공단-공급자 대격돌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초점| 2012년도 수가협상 시작 내년도 병·의원 등 요양기관의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당 단가)를 결정할 수가협상이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해는 건강보험 재정 위기설, 공단 이사장 공석, 내년 의사협회 회장 선거 등 각 단체가 처한 상황, 2011년도 수가협상 부대 결의 사항 이행 여부 등 변수가 적지 않아 어느 해보다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가협상팀 구성 완료…30일 상견례 수가협상을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건강보험공단,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은 2012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수가협상팀 구성을 최근 완료했다. 올해 공단과 의, 병협의 수가협상팀 의사협회는 양훈식 보험부회장, 연준흠 보험이사,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 이원표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장으로 수가협상팀을 꾸렸다. 병원협회는 이상석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박상근 부회장과 정영호 보험위원장, 소의영 기획이사가 참여한다. 병협은 수가협상단과 함께 대외활동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워킹그룹 형태의 소위원회를 구성, 수가협상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겼다 앞서 공단은 박병태 급여상임이사, 전종갑 보험급여실장, 조용기 재정관리실장, 한만호 수가급여부장이 수가협상팀의 일원으로 확정했다. 수가협상은 내달 30일 보건의료단체장과 공단 이사장간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법정 계약 만료 시한인 내달 17일까지 약 보름간 진행한다. 의·병협 "올해는 반드시 적정 수가 인상" 이번 협상을 두고 공급자단체들의 의지는 비상하다. 의·병협 등은 협상을 통해 수가 인상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의사협회는 올해 협상에서는 반드시 일차의료의 위기 상황 및 활성화의 필요성이 수가 인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어느때보다 의원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이 이번 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협 역시 물가 및 임금 인상률에 따른 수가인상 요인과 병원계가 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 병원 산업의 고용창출 기여도 등을 분석한 자료를 만들어 수가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병협 이상석 상근부회장은 "환산지수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물가인상,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해 요구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협은 특히 올해 공단이 수가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협상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방침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수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지난해 수가협상에서 공급자단체가 합의한 회계 투명화(의협), 경영정보 제공(병협), 공동연구 이행(약사회. 치과) 등의 부대조건 이행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작년 수가협상의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올해 수가협상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수가 인하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주장했다. 수가협상 변수 너무 많아…타결 전망 '먹구름' 올해 수가협상은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아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건강보험 재정 상황이다. 내년도 선거 등을 의식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 건강보험 재정 확보 노력을 벌이는 상황에서 의약계에 적정 수가를 담보해 줄지 미지수다. 반면 의·병협은 올해말 적자 전환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가 인하 등 재정 절감 정책에 따른 흑자분을 수가 정상화에 투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각 단체가 처한 상황도 수가협상의 변수다. 공단은 정형근 이사장의 퇴임으로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수가협상을 이끌 수장이 사라졌다. 결국 복지부나 기획재정부 등 외부 변수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 의사협회는 내년도 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각 후보군이 선명성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수가 인상률을 제시한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약사회의 경우 의약품 관리료 인하,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에 따른 손실분을 수가인상으로 메우기 위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의원급 외래처방 인센티브제 폐지, 총액계약제 도입 등 의협에 대한 공세적 태도가 이번 협상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011년 수가협상 과정에서의 부대 합의 사항, 총액계약제 등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 2012년도 수가협상 부대 합의 등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올해 수가협상은 각 단체간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면서 어느 해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협상 타결이라는 예상을 섣불리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1-09-23 06:53:26병·의원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